[19대국회의원당선자에듣는다] 안산 상록을 민주통합 김영환 당선자

“양상·월피동 화장장 입지상 문제 화성·시흥 준광역화장장이 해법”

“안산시민과 약속한 주민의 소리를 더하는 정치를 할 것이며 99% 서민의 목소리를 담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앞장서겠습니다”

 

4·11총선 승리로 4선의 중진의원이 된 안산 상록을 민주통합당 김영환 당선자는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며 “반드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대기업·SSM의 화려함만 보는 포퓰리스트에서 중소기업, 전통시장까지 보는 포퓰리스트로, 성장 하나만 바라보던 외눈박이 포퓰리스트에서 성장과 분배를 함께 보는 두 눈박이 포퓰리스트로 그렇게 나아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 4선 중진이 됐는데 당선 소감은.

 

부족한 저를 네 번이나 당선시켜준 안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정권의 민생 서민경제를 파탄시킨 것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안산시민들께서 들려준 고통과 애환을 국정에 빠짐없이 반영하겠다.

 

신안산선의 개통, 대표기업의 유치 등 산적한 안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골목경제를 지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 선거 기간중 사찰 관련 여부에 대해 거론했는데.

 

저에 대한 사찰은 있을 수도 없었고 있지도 않았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2003년 저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사찰이 있었다는 발언을 언론에 유포시켰고, 일부 언론이 이를 마치 사실처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에 대한 문건이 작성된 것은 2003년 2월28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가 들어선지 단 3일만이다. 노무현 정부가 저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거듭 말하건데 저에 대한 사찰은 있을 수도 없었고 있지도 않았다.

카드수수료 인하·골목경제 살리기 제대로 추진

부가가치세법 개정…서민부담 완화·中企지원 강화

‘남한에 북한工團’ 세워 한반도 평화 정착시킬 것

또한 제가 사찰을 당했다면 저에 대한 계좌추적 등 전방위적인 증거 수집 과정과 함께 돈을 주었다는 주유소업자, 세금을 감면해주었다는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와 조사가 있었어야 하지만 저는 물론 어느 누구도 내사와 계좌추적조차 받은 적이 없으며 세금감면도 없었다.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에 반대했던 저는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계속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떠한 탄압도 불이익도 받은 적이 없다.

 

- 지역구 쟁점 사항인 추모공원 건립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 나갈 계획인지.

 

화장장 문제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화장장을 건설하려는 안산시의 소신은 존중하지만 입지상 문제가 있고, 500년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양상동 주민들과 월피동 주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화장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화장장에 대한 저의 입장은 한결 같다. 화성·시흥시 등과 경기남부권에 준광역 화장장을 만들어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겠다.

 

-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18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경제민주화에 앞장섰다. 의정활동을 하면 할수록 할 일이 더 많아진다. 우리나라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18대 국회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나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한 입법활동을 했는데 이런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이어 나가겠다. 카드수수료 인하를 반드시 제대로 추진하겠다. 대형마트와 SSM 영업시간 제한 확대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서민 부담 완화, 중소기업 지원 강화, 창업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남북관계가 거의 30년은 후퇴했다. 정치, 군사적 통합 이전에 경제, 문화적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면 제가 제시한 방안은 남한에 북한 공단을 세우는 것이다. 북한의 근로자가 남쪽에 와서 일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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