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 축제 '도자명장 특별전' 28일부터 설봉공원
서광수의 ‘달항아리’, 임항택 ‘진사백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기가 한곳에서 선보인다.
28일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막하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에 이천에서 활동하는 도자명장 16인의 작품을 한곳에 모은 ‘도자명장 특별전’이 마련돼 일찌감치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국내 도자기, 세라믹 분야 명장 8명 가운데 이천에 거주하는 5명과 이천시가 선정한 도자기 명장 12명(1명 중복)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예인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순백의 순수함과 곡선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서광수 명장(한도요·2003년 대한민국)의 ‘달항아리’를 볼 수 있고 예로부터 상서로운 색으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붉은 색의 진사 대가 임항택 명장(항산요·2004년 대한민국)의 ‘진사백자’도 만날 수 있다. 유약의 종류와 소성방법 등 변수가 많아 발색 조건이 까다로운 진사는 그만큼 희귀하고 귀중하게 평가되는 도자기다.
또 선친 유근형 선생의 뒤를 이어 2대째 고려청자의 비색을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치고 있는 유광열 명장(해강도자연구소·2006년 대한민국·2002년 이천시)의 ‘청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도자기로 손꼽힌다.
고려청자에 투각기법으로 입체감을 보여주는 김세용 명장(세창도요· 2002년 대한민국)이 ‘국화문 투각청자’를 선보이고 같은 투각의 권태현 명장(효천요·2005년 대한민국)은 ‘청자 장식물’들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천에서 30년 이상 도자기를 연구하고 생산해 온 이천시 도자기 명장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김복한 명장의 ‘청자’, 김종호 명장의 ‘진사청자’, 임일남 명장의 ‘청화백자’, 김태한 명장의 검은 색의 ‘마술 천목 다완’이 출품됐고 조세연 명장은 유약의 크랙을 없앤 ‘무균열 청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도자명장 특별전은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3일 동안 열리는 설봉공원 이천도자기축제 ‘아이천도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실용 도자기로 테이블 세팅 사례를 보여주는 ‘도자기식기대전’, 막걸리는 아무렇게나 먹는 것이 아니라며 제안하는 ‘막걸리잔 100인 쇼룸’ 등도 열린다. 문의 (031)644-2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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