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방위원장, IAEA 총장 면담… 한반도 정세 논의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새·평택갑) 등 국회 대표단이 지난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사무총장을 면담, 북핵 문제에 IAEA의 역할 및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원 위원장 등은 이날 “북한이 최근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미·북 간 2·29 합의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이어, 제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지적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방지 및 향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IAE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핵 문제는 이란 핵 문제와 함께 IAEA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취임 이후 북핵 문제에 큰 관심 갖고 한반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등 주요국과 긴밀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도발을 삼가고 비핵화 공약을 이행해야 하며, 자신으로서도 북한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완전 이행을 지속 촉구하는 등 입장을 표명해 왔다”라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행위를 할 경우 이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은 3·16 IAEA 대표단 초청과 동시에 위성발사 계획을 발표, 상황이 복잡해졌으며, 미사일 발사 이후 양측간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핵문제에 진전이 있으면 IAEA는 북핵 검증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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