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노래, 그림이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 현장으로 가보자.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손혜리)은 지난 26일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입상 한국작가원화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2012 경기 Kids Arts Festival’을 연다.
볼로냐원화전은 2004~2011년 이태리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 다음달 10일까지 빛나는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250여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으로만 봤던 그림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1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공연 5편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행복한 대극장에서는 발레로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강아지똥’(1~2일)과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레이 기수팀이 직접 내한 공연을 펼치는 가족뮤지컬 ‘플라잉 피터팬’(5~6일)이 공연돼 꿈나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아늑한 소극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보는 감성뮤지컬 ‘아빠 사랑해요’(1~2일)와 국악과 함께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은혜 갚은 호랑이’(3일), 가족 음악극 ‘2012 토끼전’(5~6일)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어린이날을 앞둔 4일에는 넌버벌퍼포먼스 뮤지컬 ‘비밥’을 야외 광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간 전당은 어린이들의 거대한 놀이터로 변신, 세상을 크게 보는 시야를 길러주기 위해 직접 만들고 배워보는 ‘세상에서 가장 긴 기차를 타고-우리는 하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독도문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동네로 놀러 오세요-누가누가 살길래’, 가족 구성원들의 중요성을 깨닫는 ‘엄마가 해님을 만났을 때-사랑하는 우리 가족’ 등 다양한 공연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흥겨운 한마당을 이룬다.
피날레는 세계를 여행하며 국악을 알리는 공새미 가족과 하나가 되는 ‘국악과 함께 하는 가면무도회’(6일)가 장식한다.
손혜리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매년 어른 위주였던 체험행사를 ‘어린이’가 주인공인 되는 예술 체험으로 바꾸고 이슈화되는 사회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어린이 스스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예술적 능력과 끼를 직접 발견하며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관람료 공연마다 차별 적용. 문의 (031)230-3332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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