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국회의원당선자에듣는다] 의왕·과천 민주통합 송호창 당선자

“시민의 목소리 올곧게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 충실”

“새누리당의 30년 철옹성인 의왕·과천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하기엔 그 책임이 너무나 무겁고,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올곧게 전달하는 시민의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제19대 총선 의왕·과천 송호창(민주통합당) 당선자는 “시민들이 행사한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강고한 기득권을 깨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었다”라며 “19대 국회에서는 낡은 정치, 낡은 시스템을 리모델링 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는 현재 권력에 대한 평가와 미래권력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관철되는 과정이라며, MB 정부와 새누리당 집권 4년에 대한 평가, 그에 따른 의사 표현이 선거를 통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송 당선자는 특히 “이번 선거는 우리의 정치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요한 선거었지만 민주통합당은 국민에게 아직 희망의 충분조건이 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희망의 씨앗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 예상과는 달리 큰 표 차이로 당선됐는데 소감은.

의왕·과천 지역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15대 이후 내리 4선을 지낸 전통적 여당 텃밭이다. 따라서 야당 후보가 이곳에 출마해 당선되기란 ‘하늘에 별 따기’ 처럼 어려웠다. 후보의 전문성과 능력이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원했고, 그리고 야당 후보인 저를 선택해 주었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것이 의왕과 과천시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초선인데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나.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 대다수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다.

상설 카페로 신선한 소통 플랫폼 운영

다양한 지역현안 주민 의견 수렴 추진

‘낡은 정치 리모델링’ 생활정치 펼칠터

일자리 창출과 물가안정, 서민복지 등 생활정치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인 것 같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영리와 당리당략에만 정신이 팔려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에 불만에 크다. 따라서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다 썩었고 항상 싸움만 한다는 게 고정관념처럼 되어 있다. 또 국민들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정치인만 변화지 않는다고 투덜댄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에 목말라 있다.

제가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는 이유로 깨끗한 이미지가 한 몫을 한 것 같다. 새로운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로 받아 들이고 싶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국민들이 정치신인을 국회로 보내는 것은 기존의 구태정치를 넘어서 새로운 정치를 해 달라는 의미가 아닌가.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중앙정치를 잘 하려면 지방의 여론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민과 자주 만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소 대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시민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상설 카페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와서 사적인 자리도 갖고, 저에게 하고 싶은 얘기도 전달하는 식의 신선한 소통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현안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의왕, 과천지역은 생각보다는 지역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의왕은 선거에서 약속했던 것 처럼 인덕원∼수원간 전철역 조기 착공과 재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과천지역도 한예총 유치와 청사이전에 따른 도시 공동화 방지, 재건축사업 추진 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과천=임진흥·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