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진행된 ‘절규’는 역대 사상 최고가인 1억1천992만2천500달러(약 1천355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2010년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1억 640만달러를 넘어선 금액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4천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가 12분 만에 최종 전화 입찰자 5명 중 한명이 뭉크 작품을 가져갔다.
1895년 제작된 ‘절규’는 노르웨이 사업가 페테르 올센이 뭉크의 친구였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작품으로, 핏빛 붉은 하늘 아래 푸른빛 다리 위에 서 있는 한 사람이 손으로 얼굴을 잡고 절규하는 듯 한 모습을 묘사했다.
이번 작품은 판매한 노르웨이의 사업가 피터 올센은 “아버지가 뭉크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다”며 “전세계인들에게 이처럼 놀라운 작품을 감상하고 소유할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뭉크 절규 최고가 낙찰 대단해”, “뭉크 절규 최고가 낙찰자 부자인가보네”, “뭉크 절규 진짜 비싸네”, “피카소 기록을 깨다니 역시 절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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