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보금자리주택 개발 ‘청신호’

LH, 내달 국토부에 지구계획 신청…걸림돌 ‘유보지 개발·우회도로 개설’ 이달내 마무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6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유보지 개발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과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과천시와 LH, 국토부는 지난 4일 과천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유보지 개발과 국도 4호선 우회도로 개설 등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한 뒤 다음달 지구계획안을 국토부에 신청, 오는 9월에서 10월까지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논란이 된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 구간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시설 설치 문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정 후 도로사업이 결정됐기 때문에 소음발생 원인자인 도로사업자가 방음벽 설치를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토부에 재조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유보지 개발에 대해선 용적률 조정과 유보지 용도전환 등 세대수 확대를 위한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LH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산업용지 분양과 관련, 과천시에 매각금액의 절반 수준인 약 3천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선투자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는 앞으로 재정운용상태를 고려해 투자하겠다며 토지매각대금 5천억원의 10%인 500억원을 선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보지 개발 문제 등으로 늦어지고 있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을 위해 3개 기관이 만나 대책회의를 가졌다” 며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하고, 다음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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