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쇠고기 안전 재확인..검역강화 유지

조사단 국제기준 따라 광우병 관리

정부가 미국에 파견한 광우병 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위험 요인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수입쇠고기의 50%를 개봉검사하는 지금의 검역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미국 현지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향후 검역대책 방향에 대한 토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조사단은 미 농무부, 국립수의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렌더링시설, 농장 등 관련시설을 방문해 광우병 발생 상황, 정밀검사 상황 및 사료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도 127개월령의 늙은 소에서 발생한 비정형 광우병이고 식품 및 사료공급 체인에 유입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미국에서 수입하는 쇠고기는 위해가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검역중단 등을 취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 우려와 불신을 감안해 현행 검역강화조치를 당분간 유지키로 결정했다.

또 수입쇠고기의 국내 유통경로 추적체계를 개선하고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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