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국립대 법인화 추진’ 놓고 입장차 22일 선거… 정책공약 발표 등 세몰이 부심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22일)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후보자들의 선거활동이 뜨겁다.
이번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의 최대 현안은 국립대학 법인화에 따른 ‘인천시 재정 및 국비 확보’와 인천대학교와 전문대학 통합에 따른 ‘대학구성원간의 화합’이다.
후보들은 인천대학교 교수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총장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핵심현안인 ‘국립대 법인화 추진’에 대해서는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선거 판세는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법인화세력과 반법인화세력, 친총장세력과 비·반총장세력으로 나뉜다.
채훈, 안경수 후보는 송도캠퍼스 이전과 인천전문대 통합, 국립대 법인화를 주도했던 당사자들로서 법인화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과 인천시와 공동연대를 통한 대정부 활동으로 현안에 접근하고 있다.
당초 법인화에 대해 반대했던 최성을, 최계운, 남호기 후보는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입장의 변화와 인천시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재정확보를 주장하였고 변윤식 후보는 법인화 추진에 대한 중립적 태도를 견지했으나 ‘새로운 MOU 체결’을 통한 재정확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훈 후보는 원만한 인품으로 법인화세력, 친·비·반총장세력 등 대학구성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최성을 후보는 반법인화와 반총장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고 초반 총장 프리미엄을 얻었던 안경수 후보는 비·반총장세력에 고전하고 있다.
또 최계운 후보는 후보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 방위적 선거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뒤를 변윤식 후보와 남호기 후보가 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총장 선거를 바라보는 인천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인천대학교의 재정지원이 현재 인천시 재정위기에 직접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 시의 재정위기를 공감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인천대학교의 문제가 곧 시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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