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의왕·과천 국회의원 당선자(민주통합당)가 21일 부곡체육공원에서 의왕지역 18개 초·중학교 학생과 교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왕시장배 학교대항 체육대회에 참석해 “공부는 많이 안 해도 되고 선생님 말씀 듣지 않아도 된다”고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장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빈축.
송 당선자는 이날 행사에서 “ 나도 학교 다닐 때 공부 안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축사를 하자 행사에 참석한 교장과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
이에 급기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이운진 교육장이 송 당선자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전하자 송 당선자는 학교장들에게 일일이 해명했으나 반응은 시큰둥.
행사에 참석했던 A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한 축사를 해 주어야 하는데 ‘공부는 많이 안 해도 되고 선생님 말씀 잘 듣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국회의원 당선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한마디.
이에 송 당선자는 “우리 학생들이 너무 공부에 찌들려 있어 안타까워했던 말”이라며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우관계와 독서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애써 해명했으나 반응은 시큰둥.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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