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AIR 뭄바이 특집] 4. 경기도 중소기업들, 인도바이어를 사로잡다

1억5천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 품질ㆍ경쟁력 등 인정받아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인도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2012 G-FAIR 뭄바이’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16~17일 양일간 경기도 주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인도 뭄바이 랄릿프라자에서 열린‘2012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에는 1천6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총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개최 첫날부터 많은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지난 2009년 제1회 G-FAIR 뭄바이 전시회 때 브로셔를 챙겨뒀다가 가지고 와 국내 기업을 만나는 바이어도 있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이번에 참석한 ㈜에이엘에스의 윤재식 대표이사는 “뭄바이 전시회에 해마다 참석하고 있는 데 참여한 모습을 눈여겨본 바이어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단기간에 계약성과도 중요하지만 현지에 신뢰감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일케어 시리즈 전문업체 나비코스(김현권 대표)는 현장에서 제품 설명 및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G사 및 뷰티샵 살롱 유통 바이어 3개사와 12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높은 성과만큼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인도 S사 대표이사인 산토시(54)는 “한국 기업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해 찾아왔는데, 정말 놀라운 제품들이 많다”며 “평소 한국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니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한국 기업인들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G-FAIR 뭄바이가 4년 동안 진행되면서 브랜드로 정착돼 참석한 바이어들이 이미 G-FAIR를 인식하고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대시장 수요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이머징마켓과 신흥시장 개척이 중요한 시점에서 인도시장 개척 활동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단순한 시장 개척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다양성, 기술력, 경쟁력을 선보이고 인정받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G-FAIR 뭄바이가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재니쉬 나이르(33) /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 소장

- 이번 G-FAIR 뭄바이의 성공 요인은?

G-FAIR 뭄바이가 처음 개최된 2009년에는 한국에 대한 낯섦 등이 있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4년 동안 지속적으로 G-FAIR가 개최됐고, 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인도에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왔다.

인도 현지 언론과, 버스광고,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인도 바이어에게 많이 알리게 된 것 같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쌓여 향후 G-FAIR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국기업의 기술력은 이미 인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은 많이 홍보가 돼 있을 뿐 아니라 품질이 뛰어나다고 인도인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아직 홍보가 잘되어 있지 않다.

또 중소기업의 제품들은 대부분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고객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 ‘로컬에이전시’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향후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의 활동계획은?

인도에 한국 중소기업을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제품들을 바이어에게 상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또 4년간 G-FAIR를 개최하면서 인도 바이어들이 센터를 많이 찾아오는데 센터 공간이 매우 비좁다.

센터 확장과 전시공간 확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인도 바이어들이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도는 매우 큰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센터의 활동영역을 현재보다 10배가량 더 확대해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2 G-TRADE FTA대응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 소재(본사 또는 공장)의 제조, 지식기반서비스, 수출대행업체

- 신청기간 : 30일(수) 18:00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http://bms.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마케팅지원팀 (031-259-6149)

▲ 2012년 서부권역 FTA활용 실무교육

- 신청자격 : 김포 및 도내 기업체 임직원 (선착순 60명)

- 신청기간 : 6월 5일(화)까지

- 신청방법 : 참가신청서를 서부지소 팩스 및 e-메일로 회신

(FAX) 031-432-5536 (e-메일) isogil@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서부지소 (070-7116-4811)

▲ 2012년 해외마케팅대행사업 참가기업 2차 모집

- 신청자격 : 모집분야 품목에 해당하는 경기도 소재(본사 또는 공장)의 중소 수출기업

- 신청기간 : 31일(목)까지 (우편도착일 기준)

- 신청방법 : 참가신청서(센터 소정양식) 작성 후 우편으로 제출

※ 참가신청서는 G-TRADE 사이트(www.gtrade.or.kr)에 게재한 사업공고문에서 다운받으시거나,

GBC 담당자에게 요청 시 메일로 송부해 드립니다.

※ 접수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이의동 906-5) 1층 수출지원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 (031-259-6133)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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