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7분간 기립박수 받아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돈의 맛’이 마침내 레드 카펫을 밟았다.

지난 26일 칸 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프리미어 상영이 예정됐던 ‘돈의 맛’의 레드 카펫 행사에는 수백 명의 인파와 매체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돈의 맛’의 임상수 감독, 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이 레드 카펫에 등장하자마자 인파들의 수많은 카메라 플래쉬와 함성이 일제히 쏟아지며 ‘돈의 맛’을 향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이날 윤여정은 트레이드마크인 단정한 올림머리에 블랙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 동양에서 온 중년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김효진은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화려한 주얼리 장식이 달린 살굿빛 드레스로 군살 없는 완벽 S라인 몸매를 마음껏 드러냈다.

또한 이들을 에스코트하며 등장한 임상수 감독, 김강우, 백윤식은 화려한 포토매너를 선보이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레드 카펫 행사에는 칸 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가 직접 참석하여 ‘돈의 맛’의 주역들을 맞이, 레드 카펫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영화 ‘돈의 맛’의 공식 프리미어 상영은 칸 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이뤄졌다.

총 2천400여석의 뤼미에르 극장은 ‘돈의 맛’을 보기 위한 전 세계 관람객들로 가득 매워졌고,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리드필름이 상영되는 동안에만 무려 7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프랑스 칸에서도 역시 젊은 육체를 탐하는 ‘백금옥(윤여정 분)’과 그녀의 재력을 탐하는 ‘주영작’의 파격적인 정사 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매 영화마다 파격적인 정사 신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온 임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 한 장면으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영화가 끝난 직후 스크린을 타고 흐르는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객석에서 전원 기립박수가 시작되어 감독과 배우들이 퇴장할 때까지 무려 7분간 지속 됐다. 이로서 ‘돈의 맛’은 공식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돈의 맛’은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싱가폴 등 15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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