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경기도] 양주지역산림조합, 조합원에 의한 산주를 위한…

창립 반세기 맞아 제2의 도약

양주지역산림조합(조합장 윤희구)이 산림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양주지역산림조합은 지난 1962년 5월 2일 설립된 이래 지난 50년동안 ‘마루밑의 기둥’ 같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면서 황폐한 산지를 복구하고 민둥산이었던 국토를 푸르게 녹화하기 위한 사방사업과 조림사업 등 지역산림을 가꾸고 보호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임업기술지도와 산림시책사업을 통해 산지 자원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제는 푸르게 된 산을 ‘경제적인 산’으로 가꾸기 위한 육림사업과 환경친화적 산림경영에 목표를 두고 산주와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윤희구 조합장은 ‘말 보다는 발로 뛰는, 행동이 앞서는’ 조합장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조합 사업 실적 67억원을 달성했으며 1억2천500만원의 흑자, 조합원 출자배당 6.5%, 사업 이용고 배당 등 총 7.6%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조합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이익잉여금 전액을 적립해 산림조합의 재무구조 또한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양주산림조합은 조합원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실시하던 조합원 나무 심어주기 행사,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을 비롯 신규사업으로 산림경영지원사업, 산주와 조합원과의 만남 행사, 조합원 소식지 발간사업, 조합원 숲 체험행사, 우수 조합원 선진지 견학행사 등 새롭고 다양한 환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윤 조합장의 목표는 산림조합의 자립경영이다. 이를 위해 신용사업 강화는 물론 신규 사업 창출과 수익기반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합원 1통장 만들기 운동, 평균출자금 증좌 1인당 35만원(70좌) 운동을 전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주지역산림조합의 조합원은 총 2천902명. 조합원의 62%가 실제 산지를 소유한 산주들이다. 관리하는 산지 규모만도 6만890㏊에 이른다. 하지만 산주들은 산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조합은 산주들의 어려움을 대신해 산림경영 일체를 대행해 주는 대리경영제도를 통해 산림의 재산적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이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라도 즉시 달려가 조합원의 의견을 청취해 조합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양주지역산림조합은 지난해 벌인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지도사업에서는 6명의 산림경영지도원을 중심으로 현지 위주의 입업기술지도를 통해 조림, 육림, 영림계획, 사유림 벌채지도 등 1천746회 임업기술 현지지도를 실시했으며, 임업기술상담 1천290건, 산주행정업무 대행 53회, 산림사업시행자 제도를 위한 대리경영사업으로 73.87㏊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사업에서는 시공사업부문으로 임도보수 3.8㎞, 임도 구조개량 3.48㎞, 사방사업 4건, 훼손지 복구 11건, 산사태 복구사업 13건, 경관조성 11건을 수주해 시공 완료했다. 산림조성사업부문은 조림 122.4㏊, 육림 858.2㏊, 산림경영계획 18.5㏊, 산림조사 9천612㎡ 등의 시책사업을 완료해 조합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신용사업에서는 신용사업 수신액이 190억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억3천400만원(6.9%) 증가했으며 여신은 139억8천200만원으로 34억100만원(24.3%) 증가했다. 예대비율도 전년도 59.5%에서 73.6%로 지속적인 여신 증가로 수익기반이 확대됐다.

이용사업에서는 버섯종균 공급을 통해 병종균 14㎏, 성형종균 165판을 공급했으며 사유림 설계용역 4건, 묘지관리 대행 68기 등의 용역사업과 자체 양묘 3천740본을 생산 공급했다.

이밖에 각종 구판사업과 수묘알선 등을 통해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수묘, 조경수, 관상수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 하는 사업과 함께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남양주 수동면과 오남읍의 경기도유림에서 자생하는 고로쇠수액 채취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양여·지도해 농한기 조합원 소득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조합원 지원사업으로 조합원 유자녀와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8명에게 푸른산장학금 560만원을 지급하고 나무심기 기간에는 조합원 581명에게 무상으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윤희구 조합장은 “양주산림조합이 해마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 조합원과 직원들이 물심양면으로 헌신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혼연일체가 돼 조합 발전은 물론 조합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_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Interview] 윤희구 양주지역산림조합장

올해 신용사업 부문 활성화 올인

조합원 권익보호는 물론 다양한 환원사업 전개

올해는 양주지역산림조합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고 친환경 임산물의 생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힘찬 도약을 위한 초석을 굳건히 다지는 산림조합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옛 양주지역인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구리시 등 5개 지역의 산림을 관리·운영하는 양주지역산림조합 윤희구 조합장(65). 그는 2천900여 조합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다양한 환원사업을 전개하며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용사업부문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농협에 견줄 수 없는 작은 규모지만 지난달 신용부문 수신고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속에 수신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조합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립경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신용사업부문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위해 매년 수익 중 1억2천만~1억3천만원을 지도사업과 환원사업에 할애하고 배당금도 매년 6천만~7천만원을 현금배당하는등 조합원 챙기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은 기본이고 신규 사업으로 산림경영지원사업과 조합원 숲체험행사, 우수 조합원 선진지 견학 행사 등 다양한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조합원들의 호응도가 또한 높다.

윤 조합장은 자립경영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위해 양주시 마전동 일대에 사업부지를 마련한데 이어 수목장사업에도 진출해 장묘문화 개선에도 한몫 하고 있다. 나무시장 활성화, 개인산 가꾸기사업 등 산림조합의 전문성을 살린 사업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는 미래를 내다보는 조림사업을 해야 한다”는 윤 조합장은 “50~60년대는 녹화사업 위주의 단순한 숲가꾸기 사업으로 목재의 활용가치가 적었다. 이제는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맞는 경제성 있는 조림사업으로 바꿔나가야 할 시점으로 양주지역 산림조합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해 훼손지 복구는 물론 임도 개설 등 산림보전사업을 병행하면서 산림의 이용률을 극대화 해 산주와 조합원들에게 산림이 ‘보물산’으로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이 혜택을 받는 조합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산림조합이 사유림 경영의 주체로서 산주 조합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윤 조합장은 올해 양주와 남양주에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금의지구 뉴타운사업지구에 포함된 현재 사옥을 이전, 넓은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제대로 갖춰 조합원들이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산림조합을 만드는 꿈을 진행하고 있다.

글 _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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