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세금납부·기부 등 직·간접 배분…매년 지속 증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1년간 총 153조2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분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5일 발표한 ‘201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지난해 협력사와 임직원, 국가, 지역사회 등에 배분한 경제적 가치의 규모를 153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 분배란 기업의 사업활동을 기반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구매, 채용, 세금납부, 기부금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경제적 가치 분배의 규모는 지난 2009년 127조, 2010년 146조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부한 사회공헌 비용도 전년보다 22.5% 증가한 2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런칭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Samsung Hope for Children’도 현재 30개 국가에서 오는 2013년까지 55개 국가로 확대 운영하고 오는 2015년까지는 총 500만명의 어린이에게 교육과 의료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구매 비용도 지난 2009년 103조, 2010년 112조, 지난해 120조로 협력사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1970년대 1만여명에 불과하던 임직원 수가 회사의 성장과 함께 고용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2만1천726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워크 스마트’ 문화가 확산돼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내 임직원 전체 65% 이상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8시간 근무 후 퇴근하는 자율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별, 인종, 장애 여부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는 다양성 관리 경영도 성과를 보여 여성 임직원 비중이 2002년 35.9%에서 지난해는 40%로 증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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