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구단 창단 승인 반드시 이뤄져야"

창단기업과 3만석 규모 경기장 건립 추진도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승인이 다음주에 열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원시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승인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악재가 파생될 것이다. 10구단 창단은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시는 이어 “일부 구단의 반대가 지속될 경우 현재 지자체에 이는 10구단 창단 붐 조성에 탄력을 잃게 되고 구단을 원하는 기업의 동기부여가 결여된다”며 “이달 중으로 10구단 창단 승인이 결정되지 않고 계속 미뤄지면 10구단의 2014년 1군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가 참가해 7구단 체제로 운영된 1986년~1990년까지 5년간 평균 관중이 243만여명으로 6구단체제보다 67만여명이 증가했으며 쌍방울 레이더스가 1군에 진입한 첫해인 1991년 관중은 390만여명으로 72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10구단 체제가 관중동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9구단으로 운영될 경우 8개팀이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나머지 한팀이 4일을 쉬어야 하는 등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시는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오는 11월 29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수원구장을 현대식 구장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며 “2013년 준공되는 야구장은 2만5천석 규모의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 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와 함께 10구단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 역시 창단기업 선정 및 2군 경기장 부지선정 등에 대해 윤곽을 잡아 놓은 상황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 창단하는 기업이 선정될 경우 창단 후 5년 이내에 기업과 협조해 3만석 규모의 신규 경기장 건립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자체의 입장을 떠나 700만 야구팬들을 위해서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은 이뤄져야 한다. 표결까지 가더라도 KBO 이사회는 다음 주에 있을 임시 이사회에서 반드시 10구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매향중학교 야구부 창단에 이어 어린이 야구교실 운영, 각종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를 비롯해 최근 사회인 야구장인 영통구장을 개장하는 등 야구저변 확대를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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