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인영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民意 헤아리고 고민하며…시정에 반영 보람”

“진정 민의가 무엇인지? 또 행정기관에서 미처 보지 못한 이면을 두루 살펴 이를 대변하고 시정에 반영코자 고민했던 시기였다 생각됩니다.”

제5대 이천시의회 김인영 의장은 상반기 의회를 마감하면서 감회가 남다르다. 후반기 의장을 동료 의원들에게 넘겨 줘야 할 시점에서 ‘잘했다’ 생각 한편에 아쉬움이 더 많은 표정이 역력했다.

김 의장은 “공무원들이 일을 함에 있어 물론 법과 원칙이 중요하겠지만 진짜 민원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하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세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지난 2년전 김 의장의 녹록치 않았다.

출산 장려금 지급 조례 등 202건 처리 ‘괄목’

그해 예산을 무려 70억원 이상 삭감처리하면서 집행부 견제기능에 칼을 빼 들었다. 이에 대해 특정 지역민과 일부 동료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균형적 예산배분과 개발을 위한다는 김 의장의 균형적 시각을 막지는 못했다.

“의회의 기능은 입법 기능과 또 예산을 편성하고, 쓰임새를 두루 살피는 것으로 소임을 망각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민생 현안 및 지역 발전과 관련된 총 202건의 조례를 처리했다. 이 중 의원발의 조례 또한 10여건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특히 출산율 감소에 따른 문제점 해결 답안서인 ‘이천시 출산 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이천시 학교급식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이천시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 등이 눈에 띈다.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도 시의회는 활약이 돋보였다.

2010년 9월 사무감사를 통해 모두 51건의 제도 시정을 요구했고, 지난해 감사에서는 65건을 지적, 개선토록 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개선 요구해 왔던 현안이 상당 부분 수용된 것으로 나타나 의장으로서 보람이 있었고, 다음달부터 예정돼 있는 사무감사도 새로운 의장단을 중심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이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 늘 감사하고 어느 위치에 있든 행복한 이천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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