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의료급여 대상자 약물복용 자문사업’ 시행

연천군은 건강관리에 취약한 의료급여 대상자의 약물복용 관리를 위하여 전문 약사를 자문위원으로 두어 대상자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의료급여대상자 약물 복용 자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지역의 특성상 노인 가구가 많아 지난 수년간 여러 의료급여대상자를 방문·상담한 결과 노인 의료급여 대상자의 경우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처방 받은 약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정확한 복용법, 복용량 등을 지키지 않아 위장질환 등 2차적인 질환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군은 약물의 남용, 오용 등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급여 대상자들에게 동의를 받아 약물 처방내역을 전문 약사에게 의뢰해 중복되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없는지, 병용하여 복용할 때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되는 약물이 있는지, 복용중 어떤 음식(술, 담배, 차 등)을 가려야 하는지 자문을 받아 복지지원과 의료급여관리사가  직접 방문 교육 및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약물 복용 자문사업과 함께 집에 아무렇게 방치되어 있는 약물들을 보관하여 정확한 복용량을 지킬 수 있도록 ‘약 보관함 보급사업’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의료급여 대상자들의 건강개선과 함께 의료급여 재정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이정배 기자 jb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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