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우리 동네 시립화장장 절대 못 짓는다!”

후보지 주민들 시위에 이천시 ‘곤혹’

○…한동안 시립화장장 후보지 선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이천시가 최근 후보지를 확정하면서 한고비 넘기는 듯 했으나 또다시 주민 집단시위에 휘말리면서 곤혹스런 모습.

19일 화장장 후보지로 선정된 단월동 인근 주민 300여명은 꽹가리와 징 등을 쳐가며 온 종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여 한동안 행정력 마비 상황을 초래.

공교롭게도 이날 시의 수장인 조병돈 시장이 독일 출장 중이어서 주민들의 요구를 책임있게 들어주지 못하며 시위가 장시간 진행.

이에 앞서 지난 12일 후보지 결정 당일에도 설성면 자석리 결정을 반대하는 장호원 주민 300여명이 시청에 몰려와 집단 농성을 벌이기도.

이날 시청을 찾은 민원인 A씨는 “공교롭게도 12일 시청을 방문해 이런 시위현장을 목격했는데 오늘 또 주민들이 비슷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이 아무리 외쳐도 들어줄 시장은 해외 출장중인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한마디.한편 이천시 이천시립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애초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부발읍 죽당리와 설성면 자석리를 제치고 단월동으로 최종 확정, 어렵게 후보지 선정 작업을 일단락.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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