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할린주, 공항·항만개발 협력

인천시가 극동아시아 사할린과 공항·항만개발에 공동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사할린주 호로샤빈 알렉산드르 바지모비치 주지사가 만나 공항과 항만 개발, 경제자유구역 개발 모델, 인문·문화 분야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사할린은 극동 러시아 자원개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규모 유전과 가스전, 석탄을 포함해 다양한 지하자원 및 산림자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원개발을 뒷받침하는 공항과 항만,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알렉산드르 주지사는 사할린 개발에 인천의 경험과 기술력을 지원해주기를 요청했으며,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사할린 주 정부와의 첫 공동협력 사업으로 사할린공항 확장 개발에 협력하는 사할린과 한국교통연구원의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앞으로 사할린공항의 확장 개발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발전방향을 제안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국내 최초의 항공화물전용항공사인 에어인천과 국적항공사를 연계해 극동아시아의 자원개발에 투입되는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를 인천공항에서 환적할 수 있도록 항공화물 노선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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