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대 종교인, 전통놀이로 화합의 장 펼친다

경기도의 3대 종교인들의 모임인 경기도종교협의회가 28일 오전 10시 수원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제1회 경기도 종교인화합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3대 성직자 및 신도 1천여 명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개 팀으로 나눠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30여 종의 전통놀이를 함께 하는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종교 간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간다.

특히 이날 명랑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목사, 스님, 신부님들이 직접 선수로 나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족구경기로 자웅을 겨루며 종교 간의 벽을 넘어 상대 종교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행사로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종교협의회는 ‘경기도 공무원 멘토단’으로 활동하며 정기 모임을 갖고 종교 지도자 간의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올 초, 모임에서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총무국장 성무스님(안양 삼막사 주지)과 도원스님(제25교구본사 봉선사 총무), 김영진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이기수(원천동성당) 신부 등 3대 종교 성직자와 경기도청 관계자 등이 뜻을 모아 이번 제1회 경기도 종교인화합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학중(안산 꿈의교회 담임목사) 준비위원장은 “종교계가 일부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자숙하고 자성하자는 의미에서, 그리고 종교 간 원할한 소통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행사 당일 모금운동을 통해 도내 다문화가정과 사연이 있는 극빈자가정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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