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부동의 강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 남미 칠레에서 총 사업비 17억불(한화 약 2조원)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2개의 발전소는 총 사업비가 각각 9억불과 8억불이며, 발전용량은 각각 540㎿급과 400㎿급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 내외로 발전소 위치는 칠레 산티아고 북쪽 인근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의 이번 수주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앞당겨 완공하는 등 포스코건설의 성실함과 기술력 등을 칠레정부와 발주처인 AES Gener사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연 1회 이상 발생하는 지진 다발국이다. 따라서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할 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은 선진국 이상의 엄격한 내진 설계를 요구받는다.
정동화 부회장은 “지난해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520㎿급)는 조기준공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출력 또한 높게 나와 발주처로부터 공기와 품질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들 역시 안전을 바탕으로 공기와 품질 모두를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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