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39% 화장실에 비누ㆍ화장지 없어학생들 개인 위생관리 걱정
인천지역 학교 상당수가 화장실에 비누와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개인위생관리도 염려되고 있다.
4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에 따르면 지역 내 499개 초·중·고교 중 194개교(39%)가 학교화장실 내에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고 있으며, 비누가 없는 학교도 35개교(7%)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가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는 이유는 학생들이 화장지에 물을 묻혀 공놀이 등 장난을 하고, 공용물품을 개인용도로 쓰거나 훼손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은 더욱 통제가 쉽지 않아 아예 처음부터 화장지, 비누를 비치하지 않은 학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위생상태 및 생활습관이 염려되고 있으며 각자 개인이 화장지, 비누를 학교에 챙겨와야 하는 불편도 초래되고 있다.
노 의원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공용물건을 아껴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화장지와 비누는 큰 예산이 소요되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학교생활을 충족시키는 학생복지의 출발로 모든 학교에 비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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