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6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47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47조3천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6일 2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보다 14.53%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국내 17개 증권사가 전망한 영업이익 평균도 6조7천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1분기의 5조8천500억원이 종전 최대 기록이었다.  2분기 매출은 47조원으로 1분기(45조2천700억원)보다 3.82% 늘었으나 작년 4분기(47조3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5천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3%나 늘어났다.

또 상반기 매출은 92조2천7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7% 증가했다.

2분기 실적호조는 휴대전화 부문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5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갤럭시S3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3가 2개월동안 7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해 하반기 실적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 “영업이익률도 애플, 구글 등 글로벌IT기업에 비해서는 낮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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