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 국민에게 실상 알려라”

이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최근 내수 위축 움직임과 관련 “정확하게 국민에게 실상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객관적 자료를 분석해서 점검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성화고와 관련해서 “마이스터고는 기업과 연계해서 최신 학습장비 같은 게 있는데 취직이 됐을 때 바로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실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성화고는 어떤지 점검해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만한 정책에 대해선 결정 단계에서 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총리실·청와대와 상의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세계 경제 위기 속에 내수까지 위축돼선 안 된다”며 “올 여름휴가 때는 국내 여행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의 연평균 여행일수가 7일인데, 하루만 더 국내 여행을 하면 여행 수요가 2조 5천억원이 늘고 일자리도 5만개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도 여행이나 문화 바우처를 통해 취약계층의 관광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4대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숨겨진 좋은 여행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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