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 방안을 KBO에 위임키로 했다.
이에따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KBO 이사회는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문제를 KBO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10구단 창단에 반대해온 삼성,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KBO 이사회가 프로야구 10구단 논의 무기한 유보결정이후 야구인, 야구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0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급선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문제와 관련해)충분히 진전된 안이 나왔고 창단문제를 KBO에 위임했다”며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만나 이 같은 제안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리는 부분이다.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것에 구단 대표들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같은 KBO 이사진의 결정에 선수협회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사회는 9개 구단이 참가하는 2013년 경기일정을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로 확정하고 신인 우선지명 방식인 1차 지명 제도를 부활하고 시행시기, 고교배분 등 세부 시행세칙을 실무자회를 통해 논의키로 했다.
또 KBO는 초중고교 야구 활성화를 위해 신규 창단 초등학교 팀에 매년 1천만원씩 3년간 3천만원, 중학교는 매년 5천만원(지도자 인건비포함)씩 3년간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고교팀은 야구발전기금에서 3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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