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년간 1천500억 지원 확보… 빠르면 이달 협약
인천시가 중앙정부와 인천대학교 국립대법인 전환 출범부터 연차적으로 국비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내년에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하는 인천대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본보 17일자 1면)를 하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국립대 전환 6년차부터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와 연차적으로 국비를 늘리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06억원부터 차츰 250억, 300억, 350억, 400억원 등 5년간 1천500억원 상당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시도 국비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시는 지난 2006년 교과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인천대 국립대 전환 후 5년 동안은 연간 300억원씩 운영비를, 6년차부터 10년 동안은 연간 200억원씩 3천5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6년차부터 300억원을 더해 총 5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같은 합의내용을 토대로 인천시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으로 교과부와 변경 양해각서를 맺을 계획이다.
또 인천대 제2기숙사 신축공사비로 국비 431억원을 확보했다.
960억원 상당이 필요한 6개 강의동 신축공사에도 올해 우선적으로 225억원 상당을 투입해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비지원안이 확정되면 국립대 전환 이후 운영비 등을 걱정하던 인천대로서는 한시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과부가 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인천시도 지원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한 만큼 중앙정부 부담이 줄어드니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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