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원수 칭호 부여

북한이 18일 김정은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김정은 동지에게 인민군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이후 그동안 ‘대장’ 칭호만 받았다가 7개월여 만에 ‘원수’ 칭호를 받게 됐다.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받은 것은 북한군 최고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70)이 실각한 것과 맞물려 ‘김정은 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리영호 총참모장을 모든 직위에서 해임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17일 현영철 인민군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현영철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조직비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최부일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떠받치는 핵심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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