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0일 오후 안양에서 400만명째 LTE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번부 LTE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LTE 가입자 증가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 400만명 돌파는 300만명 가입자를 맞이한 지 44일만이다.
LG유플러스도 이번주 안에 300만번째 LTE 가입자가 탄생하고 이르면 내달 전체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LTE 가입자는 지난 17일 기준 140만명으로 SKT와 LGU+에 비해 적지만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3사의 연내 LTE 가입자 수 목표는 1천600만명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지난달 말 이후 LTE 가입자가 크게 늘고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LTE 가입자는 2만4천명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4만1천명으로 71% 증가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이용자들이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적용범위(커버리지)보다는 서비스 품질을 더욱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자체 조사결과 소비자가 이통사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커버리지는 3월 30.8%에서 7월 16.1%로 줄었지만, 음성·데이터 품질은 12.1%에서 19.9%로, 브랜드 이미지는 7.5%에서 9%로, 특화 서비스는 2.4%에서 4.8%로 각각 증가했다.
갤럭시S3 등 신형 단말기도 LTE 성장을 이끌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3 LTE를 10일 만에 20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특히 갤럭시S를 사용하다가 갤럭시S3로 기기변경하는 가입자가 하루 1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 17일 기준 285만명이다.
LGU+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월별 순증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는 등 LTE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며 LTE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VoLTE는 LTE의 데이터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통화품질이 뛰어나고 데이터와 음성을 혼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하반기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에 3사의 LTE 품질 경쟁에서 VoLTE가 척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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