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하반기 중국 경착륙 가능성 낮아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경제주평 ‘중국 경기부진속 기대요인’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가 빠른 회복은 어렵겠지만 소비·투자·수출 등이 개선되며 경기 급락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은 내수·수출 부진으로 연 7.6%에 그치는 등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40개월여만에 7%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연구원은 소비여력이 확대되고 투자·수출경기가 개선되며 중국 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한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도시가계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올해 6월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에 그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었다.

기업 수익악화에도 20%대의 투자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다소 호전되면서 대(對) 미국, 대(對) 아시아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호재다.

연구원은 탄탄한 재정을 가진 중국정부가 내수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쓸 수 있다는 것 역시 중국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위원은 “하반기 이후 중국경제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나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구조를 바꾸는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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