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친서민정책 일환 1차 판매시설 300여개 분양 검토
과천시가 과천 화훼종합센터의 판매시설이 전량 분양되지 않을 경우 친서민정책 일환으로 최대 30%의 판매시설을 분양받아 과천지역 화훼농민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플로리움컨소시엄과 공동으로 7천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과천시 주암동 일대 25만여㎡ 부지에 화훼 관련 전시와 판매, 창고 시설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과천 화훼종합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아시아신탁 등이 참여하는 플로리움컨소시엄과 조만간 사업협약 체결한 뒤 올해 안에 AMC(자산관리회사)를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과천지역 화훼농민들이 화훼종합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옴에 따라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1차 판매시설이 미분양될 경우 점포 300여개를 분양받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분양 사업비 1천10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를 공모해 확보하고, 이에 대한 금리는 임대료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화훼종합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지역 화훼 농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임대정책을 구상하게 됐다 ” 며 “판매시설이 모두 분양되지 않을 경우 임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훼종합센터 건립으로 2조3천46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5천여명의 고용창출, 연간 67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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