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 만난 곳도 목화밭이라네/ 우리 처음 사랑한 곳도 목화밭이라네/ 밤하늘에 별을 보며 사랑을 약속하던 곳/ 그 옛날 목화밭 목화밭~’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목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화학섬유에 밀려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사와 병장의 히트곡 ‘목화밭’을 듣다보면 그 옛날 동네 한 가운데 있던 목화밭에서 목화꽃을 따먹으며 놀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양주 고읍택지개발지구 내 대체용지에 양주시가 조성한 추억의 목화밭에는 빨간 목화꽃과 하얀 목화꽃이 앞다투어 피고 있다. 7월 중순이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10월이 되면 목화 열매가 터져 천연코튼이 대지를 하얗고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그러면 목화가 열린 목화밭에서는 ‘목화꽃이 고운 추억의 내고향 목화밭’ 체험 행사와 천연 염색, 목화 솜 따기,목화꽃 가족 그림그리기 대회, 향토음식·문화공연 한마당 등 다양한 축제가 진행된다.
양주시는 추억의 목화밭을 통해 목화에 대한 아련한 추억은 물론 천연 목화를 양주를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로 활용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섬유 면직물을 생산하는 기본 소재인 목화는 각종 화학섬유에 밀려 등한시 돼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천연 면 섬유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면을 활용한 패션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21세기 세계 섬유산업을 이끌어갈 메카는 어디일까? 일찌감치 천연 면섬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목화단지를 조성, 체험관광 자원과 도시브랜드로 활용하는 등 섬유패션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양주시가 아닐까. 경기북부 섬유산업은 규모면에서 대구와 경북을 추월한 지 이미 오래다. 세계 고급 니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고, 국내 고급 니트의 90%를 생산하는 니트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양주시가 있다.
양주시는 한·미 FTA,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세계 톱 10의 패션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그린니트연구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내년이면 섬유종합지원센터가 준공된다. 또한 LG패션타운과 형지어패럴이 이전하는 등 섬유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섬유패션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런던,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인 섬유패션 도시들은 모두 선진국들이다.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 개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섬유산업의 지형도 크게 바뀌고 있고 기술적 지원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양주시는 섬유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섬유패션기업들을 위한 기획·마케팅·무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섬유패션산업 관련 연구시설들의 기술적 지원과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섬유패션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양주시는 그동안 누구나 만족하는 기업도시를 향해 달려왔다. 기업경영 지원시설 구축, 쾌적한 기업 입지환경 조성, 지속적인 교통·물류망의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기존 산업단지 인프라 환경 개선을 비롯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시책 추진, 기업 SOS 시스템 구축, R&D기반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양주시는 거창한 목표나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물이 아니라 기업도시를 향한 항해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다져나가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 무궁무진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양주에서 미래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양주로 오세요.”
현삼식 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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