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보다 뜨거운 ‘붉은 열정’ 타오른다

축구 韓·멕시코전 응원물결 런던올림픽 28일 새벽 개막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린 26일 밤 10시30분께 300인치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

광장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붉은색 티셔츠와 태극기를 들고 2시간 전부터 광장에 모여든 1천여 명의 시민들은 90분동안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런던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을 향해 응원의 기운을 날려보내고 있었다.

이 같은 응원 열기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원시 인계동, 안양시 호계동 일대 호프집 등에서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70억 세계인의 스포츠 화합 한마당’인 2012 런던올림픽이 한국과 멕시코의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뜨거운 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등 올림픽 열기가 한반도 전체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슬로건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18일간 펼쳐지는 제30회 런던올림픽이 2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런던 북동부 리벨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203개국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26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치르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22개 종목, 245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10위 수성을 목표로 세계의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 내내 전국 곳곳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 물결이 이어져 가뜩이나 무더운 한반도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민우·박민수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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