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男복식 3전 전승 ‘승승장구’

‘판정 논란’ 뒤숭숭한 분위기 반전… 다시 ‘金 사냥’ 탄력

‘오심’과 ‘부상’ 등 잇따른 악재 속에 메달 전선에 차질을 빚었던 한국 선수단이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최병철(31의 반가운 메달 소식에 힘입어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한껏 되살렸다.

한국 선수단은 31일(현지시각) ‘괴물’ 김재범이 유도 남자 -81kg급에서 시원한 ‘금빛 메치기’에 성공한 데 이어 ‘오뚝이 검객’ 최병철이 호쾌한 공격으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금 3, 은 2, 동 3개를 획득, 북한과 이탈리아를 끌어내리며 종합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 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김재범은 4년 후 올림픽 결승에서 가진 올레 비쇼프와의 ‘리턴’ 매치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유효 2개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뚝이 검객’ 최병철도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와의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15-14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국 남자 펜싱에 12년만의 메달을 안겼다.

이와함께 스페인과 덴마크를 연이어 격파한 ‘우생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27-27의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1무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 조는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양궁 남자 개인전에 나선 임동현(26·청주시청), 김법민(21·배재대), 오진혁(현대제철) 등 남자 선수 전원이 16강에 무난히 안착했으며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이성진(27·전북도청)도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유도 여자 -63kg급의 정다운(23·양주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쉬운 판정패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기대를 모았던 역도 남자 69kg의 원정식(22·한국체대)도 7위에 그치며 메달의 꿈을 접었다.

또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는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32로 1조 7위, 전체 16명중 14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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