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에너지소비 절감' 종합대책 추진

수원시가 오는 2015년까지 건축물 에너지 소비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화석에너지 고갈 시대에 대비해 ‘청정, 절약, 나눔’으로 2015년까지 23만t의 석유에너지를 줄여 2011년 대비 에너지 소비를 10%를 절감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의 에너지 종합대책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에너지 복지 나눔도시 조성 ▲에너지 소비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 유형별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주택 에너지 절감률을 15%에서 25%로 의무화하고 1만㎡ 이상 건축물의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공공청사와 학교, 주택, 업무용 건물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종교시설 20곳에 ‘나눔발전소’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녹색에너지 시범마을 조성 과업을 추가해 4개 구에 시범마을을 만들고 시내 모든 건물과 주택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 여부를 나타내는 수원 솔라맵(햇빛지도)도 제작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1천580 가구의 주택에는 단열재를 시공하거나 보일러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도시가스 사업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나눔요금제 협약으로 저소득층 요금을 지원하는 복지 나눔 사업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청소년으로 구성된 에너지 지킴이 봉사단 3천여명과 그린리더 800명을 운영해 가정과 지역, 학교 등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이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에너지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 자문과 시민 실천운동 전개를 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수원기후행동 기획단’을 기후대책 지원기구로 설치키로 했다.

한편, 수원시 에너지 소비는 2001년 1천905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 1t을 소비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에서 2011년 2천325TOE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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