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방법 중 하나로 꽁보리밥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비벼먹으면 좋다고 6일 밝혔다.
보리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여름철 열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더운 성질의 음식인 고추장과 비벼 먹으면 상생작용을 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데 알맞은 음식이다.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 가운데 가장 으뜸인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이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13∼16g으로 건강한 성인의 섭취권장량 20∼25g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러한 부족량은 보리밥을 먹으면 보충할 수 있다.
보리밥은 쌀과 섞어 짓는 혼식과 꽁보리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서는 혼식은 쌀 컵, 물 컵, 통보리 1컵의 비율로 하고, 꽁보리밥은 통보리 2컵, 물컵으로 조절하면 된다.
김기종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과장은 “보리는 다이어트, 당뇨, 대장암 예방,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베타글루칸)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도 챙기고 여름철 다이어트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건강식품이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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