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심재철 “고속道휴게소 ‘하이숍’ 불법노점 행위 여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불법노점상을 정리해 양성화해준 ‘하이숍’에서 불법음반 판매 등 노점상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하이숍에서는 과도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불법 시설물과 차량을 이용해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안양 동안을)이 23일 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하이숍 현장실태 점검결과’(4월 현재)에 따르면, 총 14개의 휴게소 내 하이숍에서 불법음반을 판매하다 적발됐고, 12개의 하이숍에서는 소음규정치를 벗어나 과도한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서울)휴게소와 남성주(양평)휴게소는 소음불량과 불법음반 판매 등으로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칠서(양평)휴게소는 소음불량과 진열상태 다소 미흡 등으로 주의조치를 받았다.

도공은 음성적인 불법 노점상 판매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하이숍으로 전환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60개 가량 운영 중이다.

심 의원은 “불법 노점상을 양지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하이숍이 운영 취지에 맞지 않게 불법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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