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를 가다]이천 신하초등학교

'행복한 동행'으로 꿈 이뤄가는 이천 명품교육의 1번지

이천 신하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학부모 정책 선도학교, 초등교육 특성화 학교 등 굵직한 타이틀로 이천지역 명품 초등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50여 학급, 1천500여 명이 넘나드는 이천 제일의 외형적 학생 규모에다 충만한 내실 교육으로 지역 내 경쟁력 높은 초등교육 현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하초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여는 명품 글로벌 인재 양성소’란 기치 아래 자율과 협동이 어우러진 창의적 교육을 꿈꾸고 있다. 지난 1959년 개교 이후 60여 년 이상의 역사만큼, 다양한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도 혁혁하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란 특성을 감안, 학생들에게 참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특히 도시와 농촌의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 환경이 바로 신하초의 자랑이자 이천지역 초등교육의 심볼마크다.

■올바른 인성교육

신하초는 심상해 교장을 비롯해 100여 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하나가 돼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인 도덕인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학교 교육철학은 ‘실천 중심의 청렴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비롯해 ‘배움 중심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지성 함양’, ‘독서 논술 교육의 강화를 통한 창의력 신장’이라는 세 가지의 특색 사업으로 표출되고 있다. 신하초가 지향하는 교육철학이 바로 이 교육과정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신하초는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는다. 바로 관심과 참여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견인하는 올바른 힘이 된다는 것을 교직원들 스스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하초가 추진하고 있는 청렴 교육 위주의 인성교육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정 연계형 활동 프로그램으로 승화돼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학부모 정책 선도교육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아이들의 행복을 싣고 굴러가는 사랑의 두 바퀴’라는 주제로 학부모 정책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학부모와 공동의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학교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의 재능 인사를 초빙한 강좌 개설이나 학부모와 함께하는 주말농장, 아버지와 함께하는 캠프(1박2일), 학부모 초청 재능 기부 특별수업 등은 인기 만점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며, 학교의 경쟁력은 바로 교사들의 수업 역량에서 나온다’는 것을 교사들은 항상 망각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장은 교사들의 배움 중심 수업 확산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에너지가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 초청 공개 수업은 물론 임상 장학, 동료 장학, 자기 장학, 소그룹 동호회 지원사업 및 활동도 적극적이다.

■초등교과 특성화 교육

신하초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교과 특성화 학교로 지정됐다. 3학년 정규 교육과정 중 리듬 꼴 치기, 즉흥 표현하기, 가락 연주하기 등의 기본 과정을 바탕으로 첼로,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루트 중심의 심화과정과 관현악부 중심의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예능 경연 대회 및 지역 축제 참가, 향상 연주회, 봉사 연주회 등 재능 기부를 하는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음악을 매개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세상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돼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세계 교육의 최고 요람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열정과 의지는 학교 안과 밖의 과학교육 연계 강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정규 교육과정의 틀 밖에서 과학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교육 환경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하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기초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해 과학 생활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창의적인 사고와 탐구력을 기르고 학생에게 잠재된 과학적 소질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성·독서교육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은 바로 지성교육에 있음을 확신하고 책과의 생활을 일상화하고 있다. 창의력은 바로 책 속에 답이 있고 학생들의 발표력, 상상력, 창의력, 나아가 미래의 경쟁력 또한 책 속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관심의 형태로 숨어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서 논술 교육 또한 신하초가 힘쓰고 있는 분야다.

이를 위해 3개 교실 규모의 도서실에 학생들이 즐겨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책을 읽고 난 후 감상화 및 감상문 쓰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독서 골든벨, 책 놀이 올림픽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독서 지도 교육이다. 특히 책을 읽어 주는 학부모와 고학년 학생을 선정해 매주 수요일 아침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건한 체육교육

신하초는 심화된 교과 과정 외에도 건강한 심신단련을 위한 1등 체육교육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신하초 여자 축구부는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이 알려진 명문 축구단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6개 전국축구대회에 출전, 5회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도 전국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 여자 축구부의 명성은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강렬한 폭염이 휩쓸고 간 지난 7~8월 신하초 교정은 보도 블록교체 및 화장실 공사 등 2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학교 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항상 한곳에 머물지 않는 학교, 또 미래를 향하는 교육 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천 신하초 교육. 그 뜨거운 교육 열기와 열정이 인근 초등 교육현장에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 심상해 신하초 교장 "창의적 교육실현 자신"

“참여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동행을 통해 개인이 꿈꾸는 삶을 실현하는 학교, 이것이 신하초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입니다.”

심상해 신하초등학교 교장은 항상 자율과 협동 의식을 강조한다. 이런 의식이 기반이 됐을 때 바로 창의적 교육 실현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하초의 교육 방향은.

자율과 협동의 조화 속에서 창의적으로 사고·행동하는 교육에 학교의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꿈을 키우며 노력하는 성실한 학생, 교사는 사랑과 열의로 존경받는 교사, 학부모는 참여와 지원으로 교육적 책임을 다하는 학부모, 이런 신뢰와 협동으로 최고의 학교를 이뤄가고 있다.

-신하초 특색사업은.

첫째, 실천 중심 청렴 교육을 통한 인성 UP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청렴 교육과 학습자료 등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둘째, 배움 중심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창의 UP이다. 배움 학습 교육과정을 비롯해 자기주도적 학습 일기장, NEW 신하 인증제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서 논술교육 강화를 통한 지성 UP이다. 도서 확충 및 도서관 활용 극대화, 도서실을 활용한 수업과 다양한 독서행사, 독서인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사업은.

교육과 학교가 함께 공유하는 목표 인식에서 출발할 때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의 잠재력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잠재력을 학교와 가정 등 삶의 현장에서 무한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의 또 다른 목표라 생각한다. 때문에 신하초는 학교 안 만의 교육이 아닌 학교 밖 교육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육공동체란 의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희망하는 특색사업은.

신하초 학부모 중 80% 정도가 인근 SK 하이닉스 임직원 등이다. 따라서 하이닉스는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삶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감안해 신하초는 학교의 빈 공간을 이용, 하이닉스관을 구성해 볼 생각도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아빠 엄마의 일터인 회사 즉 우리나라의 반도체 첨단산업 기술을 자랑스러워 하고 나아가 학부모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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