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보, '태풍 볼라벤 피해' 중기-소상공인 지원 앞장

인천신용보증재단이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천신보는 지점별로 재해 중소기업 전담 상담창구를 설치해 피해 기업으로부터 보증신청이 접수되면 일반보증보다 우선 처리토록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신보는 태풍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 보증료 경감과 보증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례보증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재해중소기업확인증이나 피해사실확인서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고 5천만원(제조업은 1억원)이며, 보증료는 0.1~0.5%가 적용된다.

특히 인천신보는 지역 내 도서지역과 전통시장 등의 상인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진출과 고금리 사금융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이동출장소를 운영, 보증상담·서류접수·사업장 실사업무를 하고 있다.

이동출장소는 생업에 쫓겨 방문할 시간이 부족해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하는 전통시장 상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6월 초께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을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지정, 지역주민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천신보의 올 상반기 업무실적도 향상됐다. 상반기 보증공급액이 3천317억원을 기록해 목표치(3천억원)를 넘었다.

특히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실적이 938억원으로, 올해 목표치(1천300억원)의 72.2%를 달성했다. 인천신보는 연말까지 최대 1천500억원의 특례보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상채권 회수 실적도 65억원을 회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7% 증가하는 등 크게 향상됐다.

김성균 이사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연재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들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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