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 참여키로

환경부·매립지관리공사에 협약 체결 요청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에 시가 참여하는 협약체결 요청 공문을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공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은 매립지로 피해를 보는 인천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인 만큼 시의 공익적 운영 참여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은 주변에 건설 예정인 수영장, 승마장, 클레이 사격장과 서구의 관광명소인 정서진,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경제 개발과 밀접한 만큼 지역 정서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민간위탁 예정인 골프장 운영에 시가 추천한 인사가 임원 등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직원 월례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에 지분 참여를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며 매립지 골프장의 민간운영은 반대한다”며 “매립지공사와 시가 함께 공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Dream Park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매립지 골프장은 36홀 규모로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공원화 사업 등에 재투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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