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조카 성폭행한 인면수심 고모부 구속

10대 조카를 성폭행한 고모부가 법원의 두 차례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다.

양주경찰서는 5일 용돈을 벌겠다며 자신의 펜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10대 조카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및피해자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L씨(4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께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자신의 펜션에서 방학을 맞아 돈을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조카 A양(19)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경찰에서 “술 먹고 취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법원 실질심사에서는 범행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1차 실질심사 때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던 것과 달리 L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법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L씨의 주거가 일정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직업 및 가족관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사유로 들어 사전구속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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