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반도체·LCD 첨단재료 연구·생산시설 건립 투자협약
일본의 첨단기업인 TOK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 이후 최초로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LCD 생산용 첨단재료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이는 일본 대지진 이후 자연재해에도 상관없이 안정적 제품 공급을 위한 해외공장 확장·추진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최적지로 선택됨에 따라 유사 투자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5일 일본 TOK사가 출자한 TOK 첨단재료㈜와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지식기반 제조용지 2만8천308㎡(송도동 215의 3)에 차세대 반도체·LCD 생산용 첨단재료 연구소 및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TOK사는 반도체, 반도체 패키징, TFT-LCD 등의 제조공정 중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등 최첨단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동경 1부 증시 상장기업이다. TOK 첨단재료㈜는 일본TOK(90%)와 삼성물산(10%)이 공동출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인 일본 TOK사는 자국 내 첨단제조시설이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으로 제품 공급중단 등의 피해를 보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고객사가 있는 한국 진출을 확정 지었다.
TOK 첨단재료㈜는 연면적 1만9천920㎡ 규모의 반도체·LCD용 첨단재료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건립, 2013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TOK 첨단재료㈜의 이와사키 코분 대표이사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양산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인력 등 2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관련 제품 기술이전을 위해 일본인 기술자 20여 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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