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축물 설계 단계부터 각종 범죄 예방 구조 반영

인천시가 건축물 설계 단계부터 각종 범죄예방 구조를 적용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급증하는 아동 성폭행, 묻지 마 범죄 등 강력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건축물 설계 시 범죄예방에 효과적인 건축환경을 적용키로 했다.

시는 빌딩이나 고층 아파트는 유리로 엘리베이터를 시공해 내부 상황을 감시할 수 있게 하고, 최상층을 여성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지하주차장 동선마다 비상버튼을 설치해 관리사무소와 즉시 연락이 가능토록 하고, 다세대(빌라 등)는 외벽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범인을 막기 위해 뾰족한 요철 커버를 씌우거나 보안등 또는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지침을 마련해 각종 사업의 기본·실시 설계에 활용하고, 민영사업 및 민간 건축물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과 약자 전용 건축물 환경기준 설정과 현관보안장치,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 보안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디자인과 조성기준도 설정키로 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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