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뻥친 강동대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교비횡령 ‘강동大’ 이번엔 취업률 뻥튀기
교과부, 취업률 공시 부적정 적발 ‘망신살’

이천 강동대학교가 허위 취업 등의 방법으로 취업률을 부풀려 오다 정부감사에 적발돼 망신을 사게 됐다.

특히 강동대는 지난 7월 수백억원대 교비 횡령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취업률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도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의 대학 취업통계 실태 특정감사 결과 강동대는 A과 졸업생이 관리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업체에 미취업자 6명을 허위 취업하는 등의 방법으로 취업률을 부풀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동대는 학점은행제 등록자 3명을 전학자로 분류, 취업률에 산정하는 등 취업률 공시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가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과 국민건강보험법 등에 의거해 관련자 4명이 징계 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교육계는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과정에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비중이 높게 반영되면서 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리려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동대 관계자는 “최근 교과부로부터 이런 내용을 통보받고 소명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대는 지난 7월 260억원대 학교 교비 횡령으로 학교 관계자들이 검찰에 구속 구속된 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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