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민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1명을 경찰로부터 인계받아 신원과 탈북 주장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대인 이 남성은 지난 9일 오전 11시48분께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의 한 민가 옥상에 숨어 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속옷 차림의 만취 상태로 교동파출소에 인계된 이 남성은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병대로 이 남성을 넘겼으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 남성은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부유물을 붙잡고 남측으로 건너왔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남성이 붙잡고 온 부유물은 북한 지역 홍수로 떠내려온 나무판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남·북한경계 지역인 염화강을 건너 강화도 교동면 난정리 난정저수지 여수터(물 배수지)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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