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그 어머니 살해한 20대 검거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24)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성남시 중원구 여자친구인 A모(24)씨 집에 찾아가 A씨와 A씨의 어머니 B모(48)씨의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박씨는 범행직후인 이날 오전 10시53분께 112에 전화해 “내가 사람을 찔렀다”고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회사원인 A씨와 1년 정도 만나 교제해 왔으나 최근 B씨가 이 사실을 알고 반대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자신도 다리를 흉기에 찔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가 술에서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