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천 남초등학교 가을운동회 운동장을 점령한 붉은 악마들입니다.”
이천시 남초등학교 교정에 느닷 없이 붉은악마가 등장했다. 아이들과 함께 이번 가을운동회(어울림운동회)를 함께 하기 위해 학년별로 선발된 대표 학부모 60여명이다.
이들 학부모 대표단은 그동안 관중석 만을 지키며 또 음식이나 날라주는 도우미가 아닌 직접 운동회 주체로서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또 출발선을 지키는 어머니선수단으로 활약했다.
각 학년별 10여명씩 모두 60명의 어머니가 이번 운동회 대표단으로 참석, 학년별로 개최된 무용이나 게임 현장에 있어 맨앞 줄에 서서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같이 입·퇴장을 하며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 주었다. 이어 게임이나 릴레이 등 장애물 경기를 할 때도 출발선과 결승선 등을 지키며 운동회가 보다 재미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상희 회장(이천 남초 학부모회) “올해 어울림운동회는 명칭에 맞게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더 없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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