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수구, 올 전국대회 2관왕

김동혁, 4골 맹활약… 서울체고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

경기체고가 제61회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수구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16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수구 결승전에서 4골을 넣은 김동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체고를 9-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지난 6월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첫 경기에서 충남체고를 맞아 2진을 내보내면서도 8-5로 손쉽게 승리를 챙기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나서 두 번째 경북체고와의 경기에서도 8-5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최강을 자랑하는 서울체고를 맞아 경기체고는 2피어리드까지 4-5로 끌려가다 3피어리드에서 3골을 넣으며 7-7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4피어리드를 맞아 경기체고 골키퍼 조경민이 노마크 위기를 막아낸 뒤 김동혁이 4피어리드에서만 2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보영 경기체고 감독은 “새벽과 야간 등의 체력훈련과 도체육회 등 실업팀과의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은 어느 대회 때보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체력훈련 중점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대학·일반부 수구 결승에서는 경기도체육회가 한국체대에 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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