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시, 민족사의 발상지이며, 한강을 젖줄로 하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온 고장이다.
특히 병자호란 당시 45일간 청나라에 최후까지 항전하던 호국의 장이며, 한말 의병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해 민족자존을 지켜 낸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호국성지인 남한산성과 조선왕조 400여 년간 왕실에서 사용하던 도자기를 제작한 조선백자요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경기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과 인접한 육로교통의 요충지이며, 수도권시민의 일일생활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개발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지역의 70% 이상이 산지라 계곡과 하천이 많고, 특히 수도권지역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으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광주 8경이 있는 곳, 그래서 살기 좋은 곳이다.
광주시가 오는 28일, 의미 있고 뜻깊은 제12회 광주시민의 날 시민행사를 진행한다.
광주시민의 날은 지난해 광주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침수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느라 행사자체가 취소되는 등 최근 4년 동안 취소 또는 축소 개최돼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관내 10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하고 각종 체육대회가 열리는 제12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는 사실상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매우 뜻깊다 하겠다.
5년 만에 열리는 시민축제인 만큼 많은 광주시 시민분들이 참석해서 모든 근심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신나게 축제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수해복구와 바쁜 일상으로 인해 마음 편히 지내시지 못한 광주시 시민분들에게 이번 시민축제는 작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광주시민의 날은 9월 28일 오전 9시 30분에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한다. 10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입장식과 우승기 반납, 선수대표선서, 광주의 노래합창 등 기념식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식후공개행사로 고적대퍼레이드, 특공무술 시범행사가 진행되고 종목별 체육대회 예선과 결승전이 치러지며 종합성적 발표 등 폐회사 등으로 행사의 대단원에 막을 내린다.
특히 오는 27일 청석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 축하공연도 지난 수해피해와 복구로 지친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위로 격려하고 흥을 돋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전행사로 청소년 락 밴드 공연이 선을 보이고, 애프터스쿨 등 인기연예인이 총출동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전야제는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할 것이다.
또한 광주시민의 날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곳에는 민원24홍보, 광주시우수중소기업 생산품 전시 및 판매, 광주시 브랜드 자연채 농·특산물 홍보 등 시민중심 책임행정과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주시는 5년 만에 정상적으로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체육행사에 참석하는 시민은 물론 일반 시민들 모두가 하나 되는 흥겨운 시간을 갖도록 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애향심은 물론 시민화합을 도모하고 광주시 발전에 토대가 구축되는 아름다운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조억동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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