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 발전, 의기투합 ‘열공… 열공’

고양교육지원청 10여개 학습동아리 129명 회원들

조직발전·자기계발 머리맞대… 예산절감 등 성과

고양시 관내 교사, 일반직, 기능직, 사서, 행정실무사 등으로 구성된 학습 동아리들의 연구활동이 조직발전과 자기계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화제다.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선엽) 관내에는 지난 2007년 ‘자판기와 스펀지’, ‘참터지기’를 시작으로 2010년에 출범한 ‘초등 과학행정 학습동아리’ 등 총 10개 동아리 12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먼저 장성중학교 교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탄생한 ‘자판기와 스펀지’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수직적, 강압적, 일방적 지시 교육을 탈피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 중심의 수평적 관계의 교육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자기주도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 ‘참터지기’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주축으로 구성, 학교 행정 수행과정의 계획· 수립 단계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결과 등 정보를 공유시킴으로써 교육 수요자로부터 ‘신뢰’라는 만족감을 얻어 냈다.

이들 두 동아리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 2011년에 잇따라 우수 학습동아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며 고양지역 학습동아리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진다.

또 고양지역에서 유일하게 행정실무사(과학조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초등과학행정학습동아리’는 다양한 연수를 통해 행정업무와 탐구 실험 중심의 실험 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교재구입비 예산절감에도 기여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 밖에도 교사, 사서, 기능직 등이 주축이 된 ‘Happy Prism’(문제 유형별 학생 이해와 교사 지도능력 신장), 교사를 위한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 교육), ‘그린나래’(학교 노후시설 응급복구 요령 취득 및 방법 연구) 등 7개 학습동아리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희순 참터지기 회장(일산중학교)은 “경기교육 정책이나 시대적 흐름을 감안할 때 분야를 막론하고 개인의 자기계발과 학습모임 활성화가 서로 상생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양교육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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