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맹공, 삼성에 7억7천만달러 배상 요구

애플 “삼성전자, 7억700만弗 추가 배상해야”

미국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7억700만달러(한화 약 7천900억원)의 추가 배상을 요구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삼성전자에 청구한 10억5천만달러의 손해배상액에 7억700만달러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연방지법에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배심원단이 평결한 손해배상액이 그동안 늘어난 손해액에 미치지 못해 삼성이 7억700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배상액에는 삼성전자가 침해한 디자인 특허에 대한 손해배상액 4억달러와 기술적 특허 침해에 대한 배상액 1억3천500만달러, 배심원의 평결이 포함하지 않은 삼성의 추가적인 제품 판매로 인한 배상액 1억2천10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또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대상으로 8종에서 26종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서면에서 “재판의 복잡성과 규모에 비해 재판부가 시간, 증인, 증거를 제약하는 등 삼성전자가 충분히 대응할 수 없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재심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재판에 대한 최종 판결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